☀️ 여름이 마지막 힘을 쏟고있다.
땅바닥에는 수명을 다 한 매미들이 떨어져 죽거나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매미들은 수세기를 거처 한결같이 우는구나..
그 모양도 크기도 소리도 생애주기도.. 참 한결같다..
라고 생각하다가
왜 이 아이들은 변하지 않고 한결같을까 생각했다.
🪲 매미는 왜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나는 그 이유를 욕구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매미 스스로의 욕구는 단순하다.
땅속에서 수년을 지내다, 짧게 땅 위로 올라와 울고 짝짓기하고 생을 마감한다.
매미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매미를 향한 욕구 자체를 크게 바꾸지 않았다.
🪳 물론 예외는 있다. 바퀴벌레.
모든 이들이 사라지길 바라지만, 여전히 끈질기게 존재한다.
사람의 욕구와 무관하게 살아남을 만큼 강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개는 다르다.
수만 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해온 개는, 인간의 욕구에 따라 끝없이 변해왔다.
경비견, 사냥개, 썰매견, 애완견, 반려견…
인간이 바라는 역할에 맞게 개는 품종이 달라지고, 크기도 모양도, 심지어 성격까지 변해왔다.
매미가 일정한 욕구 안에서 같은 모습을 유지했다면,
개는 인간의 욕구라는 강력한 외부 힘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와 변형을 겪은 것이다.
📌 이제는 번식장, 강아지인공수정, 살처분장, 강아지 불법 제왕절개.. 그리고 티컵강아지, 말티부, 폼스키..
참으로 귀여운 강아지들이 기괴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고 그 과정에서 욕구에 반한 생명들이 정리된다.
📊 미국 기준으로 ( ASPCA 보고에 따르면) 매년 30만에서 40만마리 정도가 보호소에서 안락사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1만 8천에서 2만 마리 수준의 유기견이 안락사 처리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끊임없이 생산되고 끊임없이 처분되고 있다.
엄청난 욕망의 힘으로.
🐶🐱 개냥이라는 말을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어쩌면 실제로 만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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